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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성......
시쿄인 히비키는 왠지 모를 불쾌한 감각에 눈을 떴다. 불편함에 몸을 뒤척이고 있자니 후와리도 슬그머니 눈을 떴다. 히비키가 무어라 묻기 전에 후와리가 먼저 물었다. 비몽사몽한 상태였기에 전부 눌린 발음이었지만 그것을 알아듣지 못할 시쿄인 히비키가 아니었다.
"히비키 씨이…… , 깨허요…?"
"후와리, 미안…. 조금 불편해서."
"나쁜 꿈 꿨구나…."
히비키는 대답 대신 후와리를 꼭 안았다. 이래서 너를 속일 수가 없나보다 하며. 후와리도 별 말 없이 히비키의 품에 안겼다. 두어 번 정도 무어라 웅얼거렸지만 히비키의 품 속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시쿄인 히비키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게 저를 다독이는 소리임을 알 수 있었고, 그저 후와리가 제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달콤하게 느껴졌다. 이대로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후와리는 시쿄인 히비키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였다.
"후와리, 자?"
"……."
"사랑해."
"저도 사랑해요."
이번에는 대답 대신 후와리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시쿄인 히비키는 미도리카제 후와리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 넘쳐흐르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후와리, 네가 원한다면 몇 번이고 사랑한다고 말해줄게.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마 내뱉을 수가 없었다. 자는 후와리의 얼굴이 사랑스러워서, 더 이상 깨울수가 없어서, 자고 있는 후와리의 얼굴을 보고 있는 이 순간마저 행복해서. 시쿄인 히비키는 미도리카제 후와리가 있어 사랑을 알게 되었다. 미도리카제 후와리가 시쿄인 히비키의 사랑이었기에.
시쿄인 히비키는 다시 한 번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나지막히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후와리가 달콤한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는 상상을 하며,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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